29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까지 다나의원 이용자 중 779명에 대한 C형간염 확인검사를 진행한 결과 76명이 항체검사상 양성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3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중인 상태였다.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보건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이용자로 확인된 2268명에 대한 C형 간염 확인검사 등을 진행중이다.
C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았다. 이 의원에서는 비만·피로회복 등의 주사 의료행위 과정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체액을 통해 옮겨지는 감염병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