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 후속사업으로 파견한 이번 중국 시장개척단에는 주방용품, 식품 및 섬유 등 소비재 업종 중심의 중소기업 9개사가 참가했다. 현지 유력 바이어와 131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중국에서 소비재 제품의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제빵틀 제조업체인 지종민 우정베이크웨어 대표는 “전시회나 박람회를 꾸준히 참여해 오다가 시장개척단을 4년 만에 참가하게 됐는데, 사전 바이어 매칭이 잘 이뤄져 계약 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두부과자를 생산하는 권금래 카밀식품 대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장개척단에 참가했고, 중국 사람들이 두부 소비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두부과자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놀랐다”며 “샘플을 받은 바이어로부터 그 자리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생산 제의도 받아서 고민중이다”라고 귀뜸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이번 중국 시장개척단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다자간 통상이슈 효과를 수출 초보기업의 판로 개척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