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한국 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두 차례 상금왕에 올랐다.
오후 1시 현재 김경태는 공동 29위다. 이시카와 료(일본)는 11번홀까지 15언더파로 단독 선두, 황중곤(혼마)은 11번홀까지 12언더파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JGTO는 이 대회가 끝나면 다음주 마지막 대회(골프 닛폰시리즈 JT컵-우승상금 4000만엔)만 남긴다.
김경태는 이 대회전까지 시즌 5승을 거두며 상금(1억6297만여엔) 랭킹 1위를 달려 상금왕이 유력했다. 랭킹 2위 미야자토 유사쿠(일본)와는 약 6400만엔, 3위 이케다 유타(일본)와는 약 7300만엔 차였다.
김경태는 이 대회에서 ‘2명 공동 2위’내에 들면 자력으로 상금왕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또 미야자토나 이케다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상금왕 등극은 확정될 판이었다.
미야자토는 14번홀까지 선두와 12타차, 이케다는 16번홀까지 선두와 10타차를 보이고 있어 두 선수의 우승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에 올랐다. 그 이듬해에는 배상문(캘러웨이)이 JGTO 상금왕이 됐다. 김경태는 올시즌 한 대회를 남기고 상금왕을 확정함으로써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JGTO 상금왕을 두 차례 하게 됐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이미 이보미가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 한국 남녀 선수가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에서 같은 해 상금왕을 석권한 것은 2010년(김경태-안선주) 2011년(배상문-안선주)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한국선수들의 일본 투어 상금왕 횟수에서는 안선주가 3회(201,2011,2014년)로 가장 많고 김경태가 2회, 전미정(진로재팬,2012년) 배상문 이보미가 1회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