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울] ‘코리안 카우보이’ 방태현, 사투 끝에 레오 쿤츠 꺾어

2015-11-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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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UFC서울’에 출전한 ‘코리안 카우보이’ 방태현이 치열한 경기 끝에 레오 쿤츠에 판정승을 거뒀다.

28일 오후 6시 서울 둔촌동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UFC대회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마스비달​'이 개최됐다.

이날 언더카드 5경기 라이트급 방태현(32) 레오 쿤츠(32·미국)의 경기에서는 방태현이 치열한 경기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방태현은 1라운드부터 시작 직후 강력한 펀치로 상대를 주저 앉혔다. 이어 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쿤츠의 미간에 펀치를 퍼부은 후 상대의 목을 잡고 뒤로 넘어지며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쿤츠는 길로틴 초크에서 빠져나오며 상위포지션을 차지했지만 방태현은 케이지를 활용해 일어났다. 이후 방태현의 눈가에 출혈이 생기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다시 치열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방태현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는 상대의 목을 잡고 여러 차례 니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2라운드에도 방태현은 저돌적으로 펀치를 날렸다. 타격으로 힘들다고 느낀 쿤츠는 다시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고 방태현은 케이지를 활용해 버텼다. 하지만 2라운드 후반 방태현은 쿤츠에게 결국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후 백을 허용했다. 방태현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허용하며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몸을 비틀고 일어나며 위기를 모면했다.

1,2 라운드 혈전으로 지친 기색이 유력한 두 선수는 3라운드 초반 타격전을 펼쳤다. 이후 쿤츠가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고, 방태현은 다시 상대의 목을 잡아 길초틴 초크를 시도했지만 그립이 완성되지 않았다. 이어 방태현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테이크 다운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두 선수는 모두 지친 듯 흐느적 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펀치를 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심판진은 더 1라운드 다운을 뺏아 내고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친 방태현의 손을 들어줬고, 방태현은 UFC 통산 2승째를 챙겼다.

방태현은 “판정까지 가서 불안했는데, 심판진이 승리를 준 건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라운드 이후 지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체중을 많이 빼서 체력이 금방 떨어졌다”며 “다음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혓다.

경기 전적
▲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도미니크 스틸 3라운드 27초 KO승
▲ 벤텀급 닝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 마르코 벨트란 3라운드 판정승
▲ 플라이급 프레디 세라노 VS 야오 지쿠이 - 프레디 세라노 1라운드 TKO승
▲ 여성 스트로크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함서희 3라운드 판정승
▲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방태현 3라운드판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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