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C형간염 71명으로 늘어…검사율은 29% 불과

2015-11-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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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전날보다 4명 더 늘어났다.

27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전일 67명에서 4명 추가돼 총 71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의원을 이용한 2268명중 현재까지 662명(29.2%)의 검사를 마쳤다.  감염자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에서는 비만치료, 피로회복 주사와 같은 의료행위를 하면서 1회용 주사기 등을 재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모든 행정 수단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 이른 시일 내에 내원자 전체에 대한 안내를 완료할 것"이라며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이용자는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확인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다나의원 원장이 뇌손상 후유증 등을 앓고 있었고 원장 부인이 원장을 대신해 일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정황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의료기관 업무정지 및 의료인 자격정지 처분을 요청하고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환자의 검사비·진료비에 대해 해당 의원에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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