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 둔화 전망…KB부동산지수 16개월만에 100 이하로

2015-11-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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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전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시장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국민은행가 27일 발표한 2015년 11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4.7)보다 15.0포인트 하락한 99.7을 기록했다. 이 전망지수가 100이하로 하락한 것은 작년 7월(99.6) 이후 16개월 만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122.7) 대비 19.3포인트 하락한 103.4, 수도권은 지난달(122.1) 대비 18.9포인트 하락한 103.2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110.9)보다 15.0포인트 떨어진 95.9로 집계했다. 특히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11.1% 올랐던 대구지역은 지난달보다 36.0포인트나 떨어진 79.1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가 시작되었고 내년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과 미국 금리 인상 임박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현장의 매수 문의는 줄어들고, 전세 문의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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