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문화재 수리와 현장

2015-1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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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재 수리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품질 확보 등을 위해 27일 경상북도 의성 탑리리오층석탑(국보 제77호)과 안동 번남댁(중요민속문화재 제268호)을 대상으로 문화재 수리현장에 대한 관계 전문가와 수리 관계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소통‧공유‧개방을 근간으로 하는 정부 3.0 실천 차원에서 문화재 수리 의사결정 방법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재 수리분야에서 쓰이는 각종 수리기법과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관계 전문가와 수리 관계자 등의 토론과 일반인의 질문에 대한 문답도 함께 이루어졌다.

그동안 문화재 수리는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생각되어 수리현장에 방문하거나, 구체적인 수리기법과 방법에 대해 알기가 쉽지 않아, 수리가 완료된 후에도 왜 그렇게 수리가 되었는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면을 고려하여 문화재 수리에 대한 투명성 강화와 수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돕고자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를 시도하게 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기술자문 등을 통해 해당 문화재 수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를 비롯하여 외부 전문가와 언론인, 수리분야 기술인과 수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의성 탑리리오층석탑과 안동 번남댁 수리현장을 둘러보며 각각 석조문화재와 목조문화재의 수리범위·방법과 고증의 타당성 등을 토론하였다.

현장 토론회가 진행된 의성 탑리리오층석탑은 상부 탑부재 이완과 균열을 원인으로 2012년 10월부터 석탑을 해체보수 중이며, 안동 번남댁은 기와노후와 목조 부재의 뒤틀림을 원인으로 올해 7월부터 안채 등을 해체보수 중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수리현장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수리현장 공개 방법의 개선과 문화재 수리 의사결정 체계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재 수리 관련 제도 개선과 수리 감독기능 강화 등을 통해 안정된 수리품질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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