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1.41%···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

2015-1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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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1.41%로 2분기 말에 비해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집계된 비율은 지난 2012년 4분기(1.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0.31%포인트 낮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4분기 1.55%에서 올해 1분기 1.56%로 소폭 상승했다가 이후 두번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부담이 완화됐고, 은행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미국(1.68%, 2분기 말 기준), 일본(1.64%, 1분기 말 기준)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편이다. 기업여신에 대한 부실채권비율은 3분기 말 현재 1.91%로, 2012년 말(1.66%) 대비 높은 편이다.

취약업종으로 분류되는 조선(5.12%), 건설(4.38%), 전자부품(3.95%) 등의 부실채권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3분기 말 은행권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23조2000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0조9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고, 가계여신 부실은 2조2000억으로 전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4조4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고,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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