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똑똑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성실한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겸손한 유아인"…“똑똑한 분배” 청룡영화제 주연상 ‘사도’ 유아인·‘성실한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청룡영화제가 공평 분배의 원칙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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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사도는 남우주연, 여우조연을 비롯, 촬영조명상, 음악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암살'은 최우수작품, 의상, 기술상을, '국제시장'은 남우조연, 최다관객, 미술상을 휩쓸었다.
최우식은 '거인'의 김태용 감독과 나란히 신인상,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봄'으로 대종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유영은 청룡영화상에서는 '간신'으로 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달수는 "다리가 떨려 부축이 필요할 정도다. 이런 큰 상은 처음", 여우조연상의 전혜진은 "남편, 나 오늘 늦어"라며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아인은 "행복한 마음보다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여우주연상 이정현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 감사하다. 작은 영화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룡영화제는 천만 영화와 저예산 독립영화 등 차별없는 상 분배를 통해 똑똑한 시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의 흥행에 관계없이 수상을 하려 노력한 점이 결과로 보였기 때문이다.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까지 천만 영화의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각본상을 '소수의견'이, 여우주연상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받는 등 파격이 돋보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