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점심시간 틈틈이 전문 트레이너에게 개인 피트니스 지도를 받아 ‘몸짱’ 만들기에 성공했으며, 업무 후에는 사내 오픽(OPIc)수업을 통해 목표했던 점수를 취득했다. 또 2주에 한 번씩 마음 맞는 회사 동료들과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삶의 보람도 챙기고 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 같은 회사생활은 실제 삼성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센터에서 근무하는 입사 4년차 김동규 사원의 생활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율출퇴근제, 어학강좌, 동호회 활동, 피트니스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와 역량이 곧 회사의 경쟁력과도 이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에 대해 단계별 어학코스를 운영하고 스터디그룹 제도를 실시하는 등 임직원들의 어학공부를 돕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소그룹을 구성하면, 원하는 학습 분야의 강사를 초청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의 교육비와 교육 장소를 지원한다.
사회공헌과 맞닿아 있는 임직원들의 사내 동호회도 활발하다. 일례로 벽화그리기 봉사동호회인 ‘세벽채(세상의 벽을 채우는 사람들)’는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무료로 벽화를 그려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율출퇴근 근무제도’를 실시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자율 출퇴근 근무제도는 하루 최소 4시간, 한 주에 40시간의 근무 총량만 채우면 자신의 컨디션이나 일정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도는 특히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에게 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를 유치원 등에 데려다주고 출근하거나, 아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체계적인 헬스 식단과 전문 트레이너를 제공하는 ‘피트니스 스쿨’, 임직원의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워킹맘을 위한 사내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도심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은행, 미용실, 휴대폰 수리센터, 택배보관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편의시설들을 회사 내 설치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부터 편의를 제공하면 업무 만족도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회사가 임직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컴퍼니(Com+Funny)’한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