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은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실용화 중심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산업현장으로 이전하는 데 주력해 온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이다. 1989년 출범하여 천안에 위치한 본원을 중심으로 인천, 안산, 광주, 부산, 대구, 강릉 등 전국 주요 기업밀집 지역에 지역본부를 배치해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 밀착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지역본부에서는 중소기업 실용화기술 개발과 생산현장 실용화 기술 지원, 근접지원 등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와 국가 전략생산기술개발 사업, 기획ㆍ총괄 등을 수행하며 도내 뿌리산업(생산기반)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복합생산기술 분야의 육성을 추진하게 된다.
강원도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게 된 생기원은 강원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실용화 지원을 추진하게 되며, 2만3338m² 부지에 연면적 9923m²,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난 5월 완공해 7월에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건립에는 건축비 195억원을 포함해 연구·기술지원 및 장비구축에 230억원 등 총 42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었다.
생기원 강원지역본부는 시·도를 초월한 광역 단위의 지역발전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정책에 따라 지난 2011년 6월 정부의 타당성 승인을 거쳐 2012년 2월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아 추진하게 되었다.
생기원은 도내 지역기업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애로기술을 상담하고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등 지역본부의 시설 및 장비를 자사 연구소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각 지역의 주력산업 및 산업군 분포 특성을 고려한 특화산업을 지정하여 지역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청정환경, 보유 자원 등을 고려하여 비철금속과 세라믹 융복합 소재 및 이의 후가공 기술과 3D프린팅의 원천·실용화 제조 기술을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고도화(2년 이내 성과 가시화), 첨단화(5~10년 후 성과 가시화)의 2 track 전략을 통해 지역산업의 신규 먹거리 창출과 발전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생기원 강원지역본부는 올해 11월 기준 석·박사급 인력 18명 등 총 32명의 연구 및 지원 인력과 80여종의 연구·기술지원 장비를 확보해 특화분야의 원천기술 R&D와 기술 실용화 및 기업 애로기술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20년까지 연구 및 지원인력을 8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생기원은 2018년까지 추진할 1단계 목표로 지역산업 핵심기업 50개 육성, 3D프린팅 기술 실용화를 통한 국가 선도기관의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비철금속·세라믹소재 특화기술’, ‘3D프린팅 중심 실용화기술’ 분야를 강원도를 국가 중심 지역으로 확립하고 기업의 기술자립을 지원하는 최고의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내 제조업 비중이 0.8%에 불과해 제조업 부족으로 인한 일자리가 감소로 젊은 사람들이 강원도를 떠나고 있어 강원도와 영동지방의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생기원 강원지역본부가 R&D 기술을 기업들에게 전수해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 강릉지역과 영동지역의 인구 증가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영수 생기원 원장은 “강원지역본부의 비전 및 발전전략을 차질없이 수행해 2020년까지 생산유발 773억원, 부가가치 362억원의 효과가 발생하도록 하겠다”며 “비철금속 소재 국산화, 3D프린팅 원천기술 확보 등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이를 기업현장에 지원하여 강원지역과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