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은 기우" 거래소 새 지수 더 쏟아낸다

2015-1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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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기존 지수를 정비하고, 새지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다음 달 사회책임지수를 내놓는데 이어 내년 초에는 코스피200총수익지수를 발표한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전날 열린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신규지수를 소개하고, 이를 먹거리로 삼겠다는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최 이사장은 "지수(인덱스)를 이용한 상장 상품 규모는 약 3조원으로 헤지펀드를 추월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혁신적 지수를 내놓을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 위주의 지수에서 아시아 주식시장, 채권, 상품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 한해 거래소는 60여개에 달하는 지수를 개발했다. 코스피200을 벤츠마크한 '코스닥150', 한국형 다우지수인 'KTOP30', '코스닥200 중소형주 지수' 등이다.

새 지수 개발과 함께 그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지수를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약 2주간 자산운용사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해 총 7개 지수에 대해 산출중단을 확정했다.

테마지수로는 코스피 배당지수(KODI)와 녹색산업지수가 있고 섹터지수로는 KRX정보통신, KRX비은행금융, KRX필수소비재, KRX소비자유통, KRX레저 등이 있다.

이 지수들은 다음달 21일까지만 산출된다. 거래소가 직접 지수 정리에 나선 것은 과거 코스닥50지수가 2004년 스타지수의 등장으로 산출이 중단된 이래 처음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한된 인력으로 지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들 지수의 산출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새지수를 유지, 관리하기 위한 효율적 개편이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로 내놓게 되는 신사회책임투자지수도 과거 SRI지수를 보완한 것으로, 대형주에서 우량 중소형주로 확대한 것이다. 새지수에는 대한항공 '땅콩리턴'과 남양유업 '밀어내기' 등의 문제도 담을 수 있다. 

아울러 거래소는 한국감정원과 함께 부동산지수개발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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