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6일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의 위탁기관인 지역아동센터 인천지원단이 지난 8월 실시한 지역아동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배은주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인천시 지역아동센터 이용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아동센터가 지역사회 내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의 문화·정서적 측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들은 지역아동센터가 방과후 돌봄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종합적 복지서비스 제공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관심 부족, 관람형 위주의 프로그램 치중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앞으로 민·관·학 상호 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아동센터가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 된 이후 11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실태 점검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아동복지시설로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과 함께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 및 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연계해 내년에도 지역아동센터의 발전전략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역아동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정책제언 토론회를 계기로 지역아동센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인천시의 아동복지 시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도 큰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