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프랑스와 독일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키로 협력한 가운데, IS가 프랑스에 또 다른 테러를 예고했다.
프랑스 출신의 한 IS 대원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부숴버리기 위해 또 다시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협박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검은 복면에 소총을 든 IS 대원은 프랑스어로 "프랑스에 돌아와 다시 테러를 벌이겠다. 우리는 돌아와 프랑스를 부숴버릴 것이다(We will be coming, we will come to crush your country)"라고 강압적으로 말했다.
한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 격퇴에 협력하기로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격퇴에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독일은 현재 이라크 내 IS와 싸우는 쿠르드족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훈련을 시키고 있을 뿐, IS 공습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의 요청을 고려해 하루빨리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IS의 테러로 프랑스 등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파리 시민들은 미국 소설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회고록 ‘a movable feast(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구매하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 책은 헤밍웨이가 프랑스 파리에 지내면서 쓴 회고록으로, 파리의 즐거움이 아주 잘 묘사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아마존닷컴에서 이 책의 프랑스어 번역서 주문량이 평소보다 50배가량 늘어났으며, 파리 시민들은 이 책을 테러 추모 현장에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