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눈이 와도 걱정 없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내년도 3월 15일까지 ‘폭설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해 가동한다.
이를 위해 시는 사전 대비 추진 기간에 폭설, 한파 등 각종 재해·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제설 자재·장비·인원을 확보하고, 한파 속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성남시내 주요 도로 60곳 250㎞ 구간은 중점 제설대상 노선으로 지정하고, 제설함 1130개를 설치했다.
도로변 제설함에는 강설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 주머니 2만개(주머니당 5㎏)와 모래주머니 1천개를 비치했고, 수정·중원·분당구 자재보관소에는 염화칼슘 8394톤, 친환경 액상 제설제 200톤, 모래 313㎥ 등을 비축해 놨다.
또 제설차, 살포기, 굴착기, 제설 삽날 등 모두 154대 제설장비도 정비·점검을 완료해 대기 중이다.
시는 눈이 오면 적설량에 따라 1·2·3단계의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한다.
1단계는 적설량 3㎝ 이내 상황으로, 성남시 공무원 인원의 3분의 1인 864명이 제설작업을 하고, 2단계는 적설량 5㎝ 이상인 상황이다. 공무원 인원의 2분의 1인 1296명이 재난 상황 근무를 한다.
3단계는 적설량 10㎝ 이상인 상황으로, 2593명 성남시 공무원 전원이 눈 치우기 작업에 동원된다.
이와 함께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성남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KT, 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등 관계기관·업체별 협업 체계가 매뉴얼에 따라 움직여 시민의 안전을 지원한다.
관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가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 주택가 이면도로의 눈을 치우기 위해 50개 모든 동 주민센터별로 40~60명씩, 2800여 명의 시민 제설봉사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내 집 앞, 내 점포 앞은 스스로 눈 치우기 운동도 펼친다.
한편 시는 한파 속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홀몸 어르신 연료 수급책, 에너지 바우처 지급,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접수 등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