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일 과학기술협력협의회, 한·중·일 3국 간 과학기술장관회의 개최와 함께 일본 기초과학의 최고 연구기관인 이화학연구소(RIKEN)과의 연구 협력이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한·일 간 과학기술 교류는 있었지만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 파트너십 체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방일을 계기로 미래 과학의 초석을 놓는 실질적인 협력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한 최 장관은 24일 하세 히로시(馳浩) 문부과학상과 한·일 과학기술장관회의와 한·중·일 3국 간 과학기술장관회의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두 나라 과학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최 장관은 방일 마지막날인 25일 문부과학성 산하 종합과학기술연구소인 리켄(RIKEN)을 찾았다. 그는 마쓰모토 히로시(松本紘) 이사장을 만나 과학기술 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연구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 한국 기초과학의 핵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이화학연구소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양 기관 간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최 장관은 이달 1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간 창조경제협력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창조경제정책, 일본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중국의 혁신정책이 상호 연대해 세계 과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 연구자들의 교류가 한·일 양국관계의 협력 강화에도 상당히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