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가오리 부총리(왼쪽 세번째) 주재로 지난 2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작 영도소조 제1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오는 2022년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직접 올림픽 개최 준비 작업을 지시하는 한편 동계올림픽 공작영도소조도 출범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녹색', '공유', '개방', '청렴' 등 네 가지를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잘 개최하는 것은 올림픽 사업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녹색, 공유, 개방, 혁신, 조율”을 강조하며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의 발전과 주요 프로젝트 건설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장가오리(張高麗) 부총재를 조장으로 하는 동계올림픽공작 영도소조도 출범해 지난 24일 제1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장 부총리는 회의에서 "올림픽 개최에 시간이 촉박하고 임무가 막중하다"며 "조직위원회와 각 관계부처는 총체적인 업무 계획과 로드맵, 시간표를 확정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베이징,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등 3개 공동개최 지역의 교통망 확충을 강조하면서 올림픽 개최 후 사치와 낭비가 없도록 시설 관리계획도 잘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은 지난 7월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진행된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