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가 전국 중소 정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정비기술 전수 및 부품 유통 시스템 보급에 나서며 수입차 정비 선진화를 선도한다.
스피드메이트는 전국 각지의 소규모 경정비 사업자들이 수입차에 대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수행토록 돕기 위해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 조합연합회(CARPOS)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입차 정비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정비기반 형성을 위해 자사가 확보한 수입차 정비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일 시작돼 내달 15일까지 전국 19개 도시를 순회하며 시행하는 이번 수입차 정비교육에서는 엔진오일, 부동액 등 주요 케미컬에 대한 소개와 수입차 브랜드별 다빈도 고장 사례, 수입차 진단기 사용방법 등의 안내가 이뤄진다. 또 스피드메이트가 개발한 수입차 부품 조회, 주문 시스템 시연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수입차 정비에 대한 정비업소들의 폭발적 관심으로 지난 입문교육에 이어 이번 순회교육에도 전국 사업장의 1300여 명이 사전 신청을 했다”면서 “카포스 회원사들의 정비역량 향상과 빠른 서비스로 수입차 운전고객들이 집 근처의 정비업소에서 불편함 없이 경정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차종 및 부품 데이터를 활용한 ‘수입차 부품 종합 조회, 주문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국 중소 정비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정비업체들이 수입차 모델의 부품 카탈로그, 부품 도면을 보거나 다빈도 정비 유형을 살피며 부품 검색과 주문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 스피드메이트와 카포스 매장을 방문했던 고객의 경우 과거 정비 정보를 기반으로 신속한 서비스 진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스피드메이트는 안정적인 수입차 부품 공급을 위해 기존 안성의 수입차 통합 물류센터(약 2000평)에 더해 최근 서울 장지동에 300평 규모의 물류기지를 추가로 조성해 전국에 산재돼 있는 카포스 산하 정비업체들의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택배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향후 영남권을 대표하는 부산에 물류기지를 신설하고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지역에도 물류시설을 갖춰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긴급 배송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올 연말까지 카포스 산하 1000여 개 정비 사업장에 수입차 부품 조회, 주문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어 순차적인 확장을 통해 자사의 수입차 부품유통 사업이 2018년 년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그 동안 수입차의 애스터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반면 정비와 부품유통 시장의 성장이 따라주지 않은 점에 주목해 우리 회사가 해외 주요 부품 업체를 통해 확보한 30여개 브랜드 6만종의 다양한 정비부품을 전국 정비업소에 신속히 공급하고 활용하게 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자동차 관리 전문 브랜드로서 노하우와 역량을 살려 우리나라 수입차 정비업계의 부품 유통 시스탬과 현장 서비스가 모두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