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1호 기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 제막행사를 열었다. 출범식에는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원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이연배 서울공동모금회장,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가수 박상민·개그맨 정종철 씨 등이 참석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온도탑’이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나눔 캠페인 구호는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다.

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250억원을 모금회에 기탁해 1호 기부자가 됐다.

모금회는 내년 1월31일까지 70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금을 진행한다. 올해 목표액은 3430억원이다. 지난해 실적보다 2.5% 늘어난 금액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작년에는 목표액을 초과 달성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5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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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ARS 전화(060-700-1212·한통당 2000원) △문자기부(#9004·문자당 2000원) △나눔사이트 '행복주식거래소' △나눔상품(CRM) 구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허동수 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온 국민의 정성으로 올해도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겨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