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드레싱 시장 급성장"

2015-11-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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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가공시장 세분화 시장 현황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찌개 양념, 샐러드 드레싱 등 소스·드레싱 시장이 뜨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소스류·드레싱류 시장에 대한 '2015 가공식품 세분화시장 현황'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소스·드레싱류 소매시장 규모는 3489억원으로 3년 전인 2011년(3007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양념장 등 한식소스, 양식소스, 중식소스, 파스타 소스 등을 포함한 소스 시장은 1570억원에서 2040억원으로 29.9% 성장했다.

소스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한식소스 시장에서는 고기 양념 비중이 줄고 찌개 양념 등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식소스 시장에서 고기양념 비중은 2013년 63.2%에서 지난해 52.6%로 줄어들고 찌개양념 비중은 29.8%에서 38.1%로 뛰었다. 최근 '집밥'과 '쿡방' 등이 인기를 끌면서 찌개, 볶음, 조림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식 소스가 나온 영향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웰빙' 바람에 힘입어 샐러드드레싱 시장도 3년 새 규모가 534억원에서 587억원으로 9.9%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소스 시장 강자였던 토마토케첩은 시장 규모가 455억원에서 396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소스·드레싱류 생산 규모는 생산량 61만6000t, 생산액 1조3458억원이다. 2007년과 비교하면 생산량은 37만8000t에서 62.9% 늘었고, 생산액은 6837억원에서 96.8% 증가했다.

이처럼 생산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소스 주 수요처인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6만8068개에서 8만4046개로 1만5000개 넘게(30.7%) 늘어났다.
국내 소스·드레싱류 시장은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가 7대 3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수요 증가에 따라 소스·드레싱류 수입액도 2010년 1억507만5000달러에서 2014년 1억3560만달러로 28.7%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쌀국수 등 동남아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태국으로부터의 소스 수입액이 530만달러에서 1113만달러로 약 2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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