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게임 업계에서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린다.
지난 1998년 출시돼 17년째 서비스 중인 ‘리니지’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국내 게임 산업의 시작과 전성기를 이끈 ‘명작’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리니지’의 개발을 총괄한 송 대표 역시 한국 게임사에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연내 상용화를 앞둔 송 대표의 신작 ‘문명 온라인’은 새로운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PC게임을 온라인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 외에도, 무한 경쟁과 도전이 아닌 스토리 중심의 ‘세션제’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상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송 대표는 “상장은 그동안 회사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은 위한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송 대표는 돈 아닌 ‘재미’를 추구하는 길을 걷고 있다. 경쟁이 만연한 국내 게임 시장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프로필]
△1990년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졸업
△1992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과정 졸업
△1992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박사과정 중퇴
△1994년 머드게임 ‘쥬라기 공원’ 개발
△1994년 넥슨 공동 설립
△1995~1996년 세계최초 MMORPG ‘바람의 나라’ 개발 및 상용화
△1998년 ‘리니지’ 개발
△2000~2003년 엔씨소프트 부사장(개발 총괄)
△2003년 엑스엘게임즈 창립(대표)
△2013년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출시
△2015년 온라인 신작 ‘문명 온라인’ 사전 정식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