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전시장의 선거출마가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 익산시 선거 판세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이 전 시장은 23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시장이나 국회의원 출마 또는 불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판단 여하에 따라 선거 출마 여부를 결심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그는 "남은 2년의 시장 임기를 잘 이끌 자신이 있으나 이는 정치인 이한수만의 생각일 수 있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익산시를 가장 잘 추스를 인물이 본인이라고 판단해 여전히 정치에 관심이 가지고 있다"고 출마 의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내비쳤다.
이 전시장은 “현 정치권이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적임자라는 판단이 선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면서도 "만약 3선 시장이 된다면 피투성이가 돼 쓰러질 각오로 일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무소속 박경철 후보에게 패했다.
익산시는 지난달 29일 박경철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상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함으로써 내년 4월 13일 국회의원 총선과 새 시장을 뽑는 재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