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정부 "관련부처 총력 기울일 것"

2015-11-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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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고인의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정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한 가운데 관련부처 회의를 열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장례 기본계획 수립과 영결식 주관 등 장례업무를 총괄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예비비로 장례비용을 지원하며 외교부는 특사·외교사절 안내와 해외공관 분향소를 설치한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 안장 전반을 주관하며 경찰청은 경호·경비를 수행한다.

한편 행자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기간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가정과 기업에도 조기를 게양하라고 요청했다. 전 중앙행정기관과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국가장법에 따라 26일까지 전 국민이 조기를 달아야 한다"며 "모든 가정에서 조기를 달도록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라"고 주문했다.

행자부는 또 이 기간에는 축제와 같은 행사를 가능한 한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공무원들은 검은 리본을 달도록 하고, 공식행사에서는 검은 넥타이를 매는 등 조의를 표하는 복장을 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행자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실무추진단은 영결식과 안장식 준비, 유가족 지원, 분향소 운영, 식장 설치와 홍보 등 실무를 담당한다.

국가장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된다. 장례명칭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장례 기간은 26일까지 5일장이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다.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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