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관으로 사칭해 금품 사기…라이베리아인 기소

2015-1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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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자신의 신분을 속여 금품을 뜯어내려 한 라이베리아인들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양요안 부장검사)는 미국 외교관 등을 사칭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사기미수 등)로 라이베리아인 W(47)씨와 D(4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이모씨에게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보관된 프랑스인의 상속유산 650만 달러(약 73억원) 중 40%를 주겠다며 국내 반입 경비 명목으로 1만7500달러(약 1900여만원)를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W씨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285장(약 3200만원)을 소지하고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W씨는 '조니 테일러'라는 이름의 미국 외교관으로 자신을 사칭했으며 D씨는 그의 대리인으로 신분을 속였다.

두 사람은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아프리카은행 간부 행세를 한 '보니페이스'란 인물을 통해 지난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보니페이스는 페이스북으로 '미국 외교관 조니테일러가 650만 달러를 가지고 입국할테니 그에게 현금택배 수수료 명목으로 1만7500달러를 지급하라'며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에 이씨는 D씨를 만났지만 "돈을 먼저 준 후 미군부대 창고에 있는 가방을 찾아 주겠다"는 말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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