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23일 세종교육청 금용한 교육정책국장이 에술고 건립 등 고교 직업교육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최근 세종시 교육정책의 이슈로 떠올랐던 예술고 건립과 관련, 내년 1월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23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술고 건립은 현재 재검토중이며 공청회와 여론수렴 등을 거친 뒤 내년 1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 국장은 관내 특성화고등학교인 세종하이텍고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과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한국형 도제교육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학교형으로 세종하이텍고가 선정 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청에서도 향후 4년간 약 5억 원 내외의 대응투자를 하는 등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요맞춤형 특성화고 설립과 관련해 중등 직업교육 학교는 2개교*로 학생, 학부모, 지역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직업분야 진학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수요맞춤형특성화고**(제2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세종시의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경우 1개의 특성화고만으로는 직업분야의 진로 수요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다. 학생․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직업분야 진학교육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 정책국장은 그러나 예술고 건립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재검토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금 국장은 예술고가 현재진행중인 과정이나, 교육청의 입장에 대해 밝히라는 기자의 질문에 “감사원의 감사와 주변 예술고교, 수용인원 등 모든 면에서 재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공청회와 여론수렴 등을 거쳐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계 한 관계자는 “예술고 건립 취소 방안으로 수요맞춤형 특성학교 설립과 도제학교 사업단 선정 등 직업학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분위기”라며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진행 될 경우 반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