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 이후 9년 6개월만에 국내선에서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23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6년 취항 첫해 25만명이 제주항공의 국내선을 이용했으며, 2009년부터는 국내선 연간 이용객수가 100만명을 넘어 2014년에는 취항 첫해의 13배 이상 늘어난 340만명을 수송하는 등 연평균 38.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한 이날 현재 375만명을 태웠다.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 중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기점 노선이 99.8%를 차지하는 1995만명을 기록했으며, 취항초기에 운항했던 김포~부산, 김포~양양 노선에서 약 5만명을 차지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제주항공 취항 이전인 2005년 502만명이었던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올해 이미 12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수송분담률도 크게 늘었다. 취항 첫해인 2006년 2% 수준이었으나 2009년부터 두 자릿수(10.5%)로 늘어났으며 2010년에는 11.5%, 2011년 13.9%, 2012년 15.4%, 2013년 15.7%, 2014년 16.5%로 지속적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15년 3분기 누적기준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수송분담률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대한항공과 6.1%포인트, 아시아나항공과 5.2%포인트 차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각각 4.3%포인트와 1.6%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 국내선 2000만번째 탑승객 축하행사
제주항공의 국내선 누적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한 항공편은 제주발 김포행 7C140편으로 11월23일 오전 8시에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21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2000만번째 탑승객에게는 김포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인천~베트남 다낭 왕복항공권 4매를 선물했다.
◆ 7일간 국내선 전노선 편도 총액운임 1만6900원부터
제주항공은 국내선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국내선 파격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29일까지 7일간 탑승일 기준으로 오는 2016년 1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한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국내선 전 노선에서 공항시설이용료 및 유류할증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 기준 1만6900원부터 판매한다. 단 국내선 성수기 기간은 제외된다.
이번 국내선 특가항공권 판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모바일앱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