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NSW) 주정부가 발주한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프로젝트의 2단계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과 남서부를 잇는 외곽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연장 33㎞, 3단계로 이뤄진다.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중 웨스트커넥스 2단계 구간은 총연장 약 9㎞의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기존 교차로와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다. 2019년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로이힐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인정받은 글로벌 경쟁력과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쉽 덕분에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발주 예정인 웨스트커넥스 3단계 프로젝트와 시드니 지하철, 멜버른 지하철 등 연평균 200억 달러 규모의 호주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등의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기술력과 수행경험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고객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선진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