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800억 규모 호주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2단계 수주

2015-11-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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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단계 구간에 이어 연속 수주

호주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2단계 구간 조감도.[제공=삼성물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NSW) 주정부가 발주한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프로젝트의 2단계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과 남서부를 잇는 외곽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연장 33㎞, 3단계로 이뤄진다.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중 웨스트커넥스 2단계 구간은 총연장 약 9㎞의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기존 교차로와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다. 2019년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호주의 레이튼(Leigton), 스페인의 드라가도스(Dragado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8억 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30%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8억4000만 달러(한화 약 9800억원)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1단계 1b구간 공사를 6억8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로이힐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인정받은 글로벌 경쟁력과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쉽 덕분에 호주 최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발주 예정인 웨스트커넥스 3단계 프로젝트와 시드니 지하철, 멜버른 지하철 등 연평균 200억 달러 규모의 호주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등의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기술력과 수행경험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고객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선진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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