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남궁원(사진) 포항공과대 명예교수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ITER 국제기구의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ITER 사업은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중국·한국·인도 7개국이 공동으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공동연구로, 2007년부터 프랑스 까다라쉬에 약 79.1억유로(약 10조5000억원)규모의 실험로를 건설 중이다. ITER 이사회는 7개 ITER 회원국 대표가 모여 ITER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한 제반활동을 관리·감독하고 협정 관련 사항 및 중요 사안 등을 심의·의결·승인하는 회의체이다.
남 교수는 “ITER 건설사업 가속화 및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적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향후 ITER 사업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해주 미래부 거대공동연구정책관은 “지난 9월 이경수 박사(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의 ITER 기구 기술총괄 사무차장 선임에 이어 ITER 이사회 의장에 남궁원 교수가 선임되면서 ITER 사업을 한국이 주도하게 됐다”면서 “ITER 사업을 잘 이끌면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 과학자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제17차 ITER 이사회는 ITER 테스트블랑켓모듈 위원회 의장에 홍봉근 전북대 교수, ITER 이사회준비회의 의장에 ITER 한국사업단 이현곤 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