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한 뒤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 전 마지막 메시지로 남긴 '통합'과 '화합'을 정치권이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민생 최우선'이야말로 화합과 통합을 마지막 메시지로 남기고 떠나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진정으로 애도하는 길이고 우리 정치권 모두 꼭 지켜야 할 도리"라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발언 서두에서 "민주화를 이룩한 최대의 공로자이자 문민개혁의 영웅으로, 한국 역사의 길이남을 큰 지도자의 서거를 깊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묵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 모두 일어서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했다.
또한 김 대표는 문민정부 탄생, 하나회 척결, 공직사회 부패 척결, 5.18 특별법 제정,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 등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과, 26세 최연소 의원, 9선의 최다선 의원 등 김 전 대통령이 남긴 기록들을 일일이 읊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이 이뤄낸 정치사회 개혁은 지금도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뿌리이자 기둥"이라며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현 시점에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 바로 김 전 대통령의 개혁정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