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22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손명순 여사는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손명순 여사는 자택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여사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명순 여사는 22일 오전 상도동 자택을 떠나 오전 10시 15분쯤 휠체어에 탄 채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고 차남 김현철 씨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의 안내로 빈소로 들어섰다.
손명순 여사는 고령에다 충격 탓인지 연방 거친 숨을 내쉬면서 부축을 받은 채 내실로 들어갔다. 빈소를 찾은 정치인들이 일제히 일어나 머리를 숙였지만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셋째 딸 김혜숙 씨는 “어머니께 오전 7∼8시께야 소식을 전했는데 연거푸 '춥다, 안추웠는데 춥다'는 말을 반복하셨다”며 “(원래) 안 아프셨는데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으셔서인지 무척 힘들어 하시고 손도 막 떨렸다. 평생 아버님만 믿고 살아왔는데 상심이 크시다”고 밝혔다.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