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손명순,임종 못 지켜..소식듣고“춥다”..건강악화 때문인 듯

2015-11-23 00:15
  • 글자크기 설정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22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의 건강 상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명순 여사는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손명순 여사는 자택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여사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명순 여사는 22일 오전 상도동 자택을 떠나 오전 10시 15분쯤 휠체어에 탄 채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고 차남 김현철 씨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의 안내로 빈소로 들어섰다.

손명순 여사는 고령에다 충격 탓인지 연방 거친 숨을 내쉬면서 부축을 받은 채 내실로 들어갔다. 빈소를 찾은 정치인들이 일제히 일어나 머리를 숙였지만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김현철 씨는 기자들에게 “제가 아침에 좀 말씀을 드리고 왔다”며 “쇼크가 올 것 같아서 (새벽 서거 때는 어머니에게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셋째 딸 김혜숙 씨는 “어머니께 오전 7∼8시께야 소식을 전했는데 연거푸 '춥다, 안추웠는데 춥다'는 말을 반복하셨다”며 “(원래) 안 아프셨는데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으셔서인지 무척 힘들어 하시고 손도 막 떨렸다. 평생 아버님만 믿고 살아왔는데 상심이 크시다”고 밝혔다.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