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PC방 흉기난동 사건, ‘찔러라’ 환청에 범행 저질러…살인 혐의로 구속

2015-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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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수원 PC방 흉기난동 사건의 이 씨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일명 수원 PC방 흉기 난동 사건의 가해자 이 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20일 오후 5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한 PC방에서 뒷자리에 있던 손님 A(24)씨와 친구 3명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1명은 숨지고 나머지 3명은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집에서 TV를 보다가 수원시민들이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는 환청을 듣고, 이날 오후 1시께 흉기를 들고 방송 내용을 확인하러 PC방으로 갔다.

범행 일주일 전쯤 ‘흉기를 구입하라’는 환청을 듣고 집 주변에서 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4시간가량 인터넷으로 방송 영상을 찾던 중 갑자기 A씨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원 모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이 씨는 경찰조사를 통해 “‘흉기로 찔러라’고 하는 환청을 듣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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