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제공]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김장으로 이웃사랑 실천을 나눌 수 있는 ‘나라사랑 DMZ체험캠핑’이 연천군 DMZ일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연천군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나라사랑 DMZ체험캠핑’은 경기북부지역의 체류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로, 약 400명의 야영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연천군 한탄강관광지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의 특징은 ‘공정캠핑’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 그동안 북부지역은 펜션 및 민박시설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당일 방문하는 것에 그쳐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지난 9월 한탄강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제1회 나라사랑 DMZ체험캠핑에서는 공정캠핑을 통해 야영객들이 연천지역 내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집계한 결과 하루 동안 약 2천만 원의 소비가 이뤄지는 등 지역경제에 많은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이번 캠핑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 “이번 DMZ캠핑과 같은 공정캠핑 방식은 처음 경험했다”면서, “지역명소를 둘러보고 지역에서 나온 물건을 구입하니 현장감은 물론 정말 DMZ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번 캠핑 행사에서는 ‘DMZ일원 안보체험’, ‘DMZ생태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캠핑’은 물론 DMZ일대의 다양한 자연·역사·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DMZ 관광’을 접목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상절리·현무암 지대 등 연천지역 지질명소와, 태풍전망대, 평화누리길 등 역사·문화·생태 명소를 둘러보면서 DMZ일원의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DMZ가 가지고 있는 안보·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가족사랑 이벤트, 안전캠핑 캠페인, 클린 캠페인, 포틀럭(Potluck)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특히, 포틀럭 파티는 여러 사람들이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와서 나눠 먹는 북미지역의 파티 방식으로, 참가자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캠핑의 밤을 더욱 의미 있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