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세네갈 외교부 회의실에서 경북도-아세아텍-세네갈 농업부간 세네갈 농촌현대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김관용 지사가 세네갈 대통령 초청으로 최상위 대우를 받으며 지난 19일 대통령궁에서 정부 각부 장관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의 특별 면담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세네갈에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마키 살 대통령은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멀리 한국에서 찾아와 준 것에 감사의 뜻을 먼저 전했다.
지난 9월 UN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21세기 개발도상국의 신농촌개발 프로그램으로 채택돼 UN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세네갈 정부도 경북도와 함께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적 협력을 모색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세네갈 정부는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통해 농촌이 식량공급 자립화를 실현하고 주민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나아가 전 농촌지역으로 확산 될 수 있는 시민의식 함양 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북도의 새마을 모델이 세네갈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관용 지사는 주세네갈 한국대사와 세네갈 각국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세네갈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통해 양국 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세네갈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이어 경북도와 파파 압둘라이 세크 농업부 장관과 맘 은바이 녕 청년고용부 장관과 새마을운동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2014년부터 추진해온 경상북도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확산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양해각서 주 골자는 ▲민관연학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성, ▲영농기계 시범사업, 새마을운동 정신이 깃든 시민의식교육, ▲세네갈 새마을운동 연구소 설립 및 운영지원, ▲현지 새마을운동 연수 및 세미나 개최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아세아텍과 세네갈 농업부 간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는데 세네갈 농기계 산업발전을 위해 전문가 파견 및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새마을운동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빈곤퇴치에 기여함으로써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마을회관 건립, 안길 포장 등 새마을 숙원사업을 산발적으로 시행해 오다가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9개국 27개 마을에 418여 명의 봉사단이 파견돼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모델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23개 시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