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일어난 끔찍한 유혈 인질극을 비난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테러공격'으로 비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는 이날 무장 괴한들이 도심의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 호텔에 난입한 뒤 외국인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170여 명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이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질극은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에 진입하면서 12시간 여 만에 끝났고, 무장 괴한 2명도 군 병력에 의해 사살됐다.
호텔 내부는 시신 27구가 발견됐으나 이들의 국적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