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내용해 따르면 올해 대졸 직원의 초임은 20만 2000엔(약 190만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졸 기준 초임도 지난해에 비해 1.3% 증가한 16만 900엔(약 152만원)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졸 기준 산업별로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른 부문은 건설업계로 4.1% 늘어난 20만 9700엔(약197만원)이었다. 금융·보험 업계에서는 2.6% 증가한 20만 1200엔(약 189만원)이었다. 고졸 기준으로는 금융·보험 업계에서 초임이 가장 많이 올라(8.6%) 평균 15만 8400엔(약 148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직원 1000명 이상)에서는 0.9% 증가한 20만 5200엔(약 19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기업(직원 100∼999명)은 0.5% 증가한 20만 1100엔(약 188만원), 소기업(지원 10∼99명)은 0.4% 증가한 19만 4900엔(약 183만원)이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를 살리려면 임금을 더 올려야 한다”며 "내년 봄철 노사 협상에서 임금이 얼마나 오를지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이 방대한 보유 현금으로 임금을 더 올리고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향후 임금 인상 협상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