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신규·이전 상장한 88곳(스팩 포함)의 평균 수익률은 -11.77%(수정주가 기준)이다.
하반기(7월~현재)보다 상반기(1~6월)에 상장한 종목의 하락세가 2배 넘게 컸다. 하반기 상장한 53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7.77%였으나 상반기에 상장한 35개 종목은 -17.82%였다.
7월 이전 신규 상장한 종목 중 상승세를 보인 곳은 1곳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스팩(대신밸런스제1호스팩)주였다. 이 종목은 현재 0.5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상장 이래 주가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2월에 상장한 포시에스였다. 포시에스 주가는 728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1만5239원) 대비 52.23% 하락해 있다.
파인텍(50.76%) 경보제약(50.12%) 유지인트(48.39%) 칩스미디어(46.04%) 픽셀플러스(45.69%) 세화이이엠씨(41.52%) 등도 상장 후 주가가 반토막 났다.
반면 하반기 상장한 새내기주 중 펩트론은 70.67% 수익률을 기록했다. LIG넥스원(49.04%) AJ네트웍스(23.94%) 아이콘트롤스(21.20%)도 20% 이상 올랐다.
또 새내기주 4곳 중 1곳 꼴로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새내기주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진 것은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거래소가 상장 장벽을 낮추자, 신규 상장주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가 신규 상장을 촉진하는 분위기로 정책을 바뀌면서 이전보다는 덜 성숙한 기업이 상장하는 경향도 있다"며 "무분별한 공모주 투자보다는 기업별로 차별화를 두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