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SBS 드라마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등장한 파브리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파브리병은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파브리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발이 저리고 몸에 땀이 전혀 나지 않거나, 손·발이 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복통, 시력 장애 등도 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가영(배우 이열음)이나 죽은 혜진(배우 장희진)처럼 몸에 검붉은 반점이 생기는 혈관 각화종도 주요 증상의 하나다.
파브리병은 주로 유년기나 청소년기에 시작돼 서서히 진행되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극중 혜진이나 가영처럼 여성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진행성 질환인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진단이 늦게 이뤄지면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빨리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합병증인 뇌졸중, 심장부전, 장기 손상 등을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