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이동휘 “스크린 속 내 모습, 갓 뽑은 감자 같아…안재홍은 가지”

2015-11-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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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이동휘와 안재홍이 ‘도리화가’를 본 소감을 전했다.

11월18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 점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수지,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휘는 “오늘 처음 영화를 봤다”고 운을 떼며 “가슴 속 잊고 살았던 뜨거움이 물 밀 듯 밀려왔다. 뭉클했던 순간이 몇 번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갓 뽑은 감자, 농작물처럼 나오는 모습이 저 시대에 잘 녹아들었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 제가 감자라면 (안)재홍이는 갓 뽑은 가지가 아니었나 싶다”고 농담했다.

이에 안재홍은 “저도 굉장히 울컥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였고 촬영 할 때도 이렇게 멋진 선배들과 함게 한다는 게 설렜는데 그런 감정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 중 이동휘와 안재홍은 동리정사의 문하생 칠성과 용복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양반들의 후원이 끊긴 뒤에도 동리정사를 지키며 스승 신재효, 김세종의 가르침을 받아 동리정사를 지키는 인물들이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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