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윤 '제주시 갑' 총선 출마 선언…"강력한 여당 후보로 부상"

                                                                   ▲[사진=연합]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사진)이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 강력한 여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2년 동안 야당 국회의원의 아성을 깰 적임자로 양 전 본부장을 민심이 주목하고 있다.

양창윤 전 본부장은 18일 오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이 탁상공론에 머물다가 여당출신 새누리당 도지사인 원희룡 도정이 들어선 오늘에 이르러서야 결론이 났다” 며 “그 동안 제주의 야당국회의원들이 해온 독선의 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 한다”고 밝혔다.

양 전 본부장은 이날 제주도를 새로 비유하며 “새는 좌측과 우측 두 개 날개로 날아야 한다. 그러나 제주도란 새는 지난 12년 동안 한쪽 날개로만 날아 왔다” 며 “이는 세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야당 국회의원만 시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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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본부장은 야당 국회의원이 제주 정치를 독식한 지난 12년을 진단했다.

그는 “제2공항 건설만 보더라도 여당출신 원 지사가 들어선 오늘에 이르러서야 결론이 났으며,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야당국회의원들은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은 이끌어내지 못한 채 방관과 책임회피로 일관해 오고 있다” 며 “이에 따라 강정마을 주민과 주민 간 불신의 장벽이 높아지고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야당 국회의원들이 10년, 100년 앞을 내다보는 정책을 세우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미봉책으로만 일관하다보니 도내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닫고 있다” 며 “아울러 제주도 천혜의 환경인 바닷가와 한라산 중산간은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아름다웠던 옛 정취를 속수무책으로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전 본부장은 산적한 제주현안에서도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제주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인재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 며 “더욱이 중앙 정치권에서는 제주민심에 영향을 끼치는 무수한 현안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 정치권이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홀대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유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원인으로는 제주의 현안해결과 제주도민의 권익보호를 시급하게 국가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세울 수 있도록 설득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만한 참다운 대변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빈 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앞에서는 말만 앞세우지만 제대로 된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무능함에 원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 전 본부장을 ‘30년 정치마당의 숨은 일꾼’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에 대해 “30년 동안 묵묵히 외길을 걸어 온 저에 대한 상징적 표현" 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진실한 사람, 깨끗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도민들에게 다가가 평가받고자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양 전 본부장은 제주시 한경면 산양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연동과 오라동에서 유년기를, 용담동과 삼도동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특히 1987년도 6.29선언 이후 대통령 직선제 당시 여당의 제주도당 청년부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조직부장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사무처장과 선대본부장 및 종합상황실장 등을 맡아 실질적으로 대선을 총괄해 결국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현경대·안경률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을 16년 간 수행하면서 10개 상임위원회·특별위원회 업무를 익혔을 뿐만 아니라 당의 원내총무,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당시 보좌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 국회의원 선거의 특성에 관한 연구’이라는 논문으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아 숭실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정치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영화, 음악, 방송, 저술 등 각종 콘텐츠에 대한 공정 이용과 보호를 도모하는 한국 저작권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아 대외적 활동 등 각종 업무를 총괄했으며, JDC 경영기획본부장 2년 동안에는 JDC 금융 부채의 86%를 상환해 빚이 없는 공기업으로 만들었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12년에 E등급으로 하위 등급이었던 JDC 올해 최고 등급인 A등급 기관으로 만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