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앞서 당 대표실에서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일일이 "조문을 위해 대구까지 먼 길을 와줘 고맙다"며 인사했다고 복수의 의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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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고(故) 유수호 전 의원의 장례를 모두 마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유 의원의 선친인 고 유수호 전 의원과의 인연을 얘기하면서 "유수호 의원의 영면을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명복을 빌거나 "장례는 잘 치렀느냐", "고생 많았다"는 등 격려 인사로 답례했다.
김무성 대표는 유 의원 상가에 수많은 조문객이 찾았던 것을 두고 "유승민 대단하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고 한 의원이 전하기도 했다.
실제 유 의원 측 추산에 따르면 지난 8~10일 조문 기간 여야 의원 113명을 포함해 약 3000명이 빈소가 마련된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회의 시작 전 10여분 간 차를 마시면서 나눈 이날 대화에서 상중에도 화제가 됐던 '대구 물갈이론' 등 민감한 정치적 주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친 문상에 대한 가문 (차원의) 인사를 하러 온 것"이라며 "그냥 단순한 감사 인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