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 살인진압에 사과부터"…연일 공세

2015-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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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행사한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며 거듭 정부 당국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경찰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은 백남기씨가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다. 뇌출혈과 뇌부종이 심해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정부가 69세 농민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부는 살인진압에 대해 사과부터 할 일이다.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씨와 가족을 찾아 문병하고 위로부터 제발 좀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또 "공권력이 국민을 상대로 남용돼선 절대 안 된다"며 "우리 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묻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백씨는 중앙대 법학과 68학번 출신으로 유신 때 폭압에 맞서 많은 고초를 겪은 분"이라며 "'제2의 유신 정권'에서 또다시 감내하기 힘든 고초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위로 한 마디 전하지 않는 정권의 무심함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경찰은 캡사이신과 물대포를 앞세워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면서도 "윗선 명령으로 악역을 억지로 떠맡아야 하는 현장의 의경 또한 우리에게 소중한 아들이고 또 하나의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대치한 시민과 의경이 서로를 피해자로 만들며 싸우게 한 진짜 주범은 그 뒤에 숨어있다. 공권력은 그 권위와 정당성을 찾기 위해서도 잘못한 점은 국민께 사과하고 신속한 조처를 하는 게 호미로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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