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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 대상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걷기 좋은 도시'를 표방 중인 광진구가 국민안전처 주관 '2016년 보행환경개선지구 공모사업'에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와 관련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지난 9월 1차 서면평가 후 2차 현지실사 및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34개 시도 사업지구 가운데 총 11개 사업이 최종 선택됐다고 18일 밝혔다.
광진구는 '수도 서울의 명소 아차산과 광진구 제4교통특구'란 내용으로 공모해 국비 5억원을 포함 모두 7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2016년 구 교통특구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교통특구는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고자 구가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해마다 보행 및 주차환경, 교통사고 발생빈도,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구역·단계별로 추진한다.
이번 대상지는 광장동 광장 초등·중학교 일대 약 0.2㎢ 구간이다. 이곳은 아동·청소년 통학로이자 주택가 밀집지다. 아차산 진입로와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인접해 등산객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많다.
반면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관련 시설이 열악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보행자와 차량간 통행이 혼잡해 교통사고 발생우려가 높다.
구는 내년 연말까지 △2개 구간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통학로 주변 교차로 정비 및 보도 신설 △이면도로 교차로 22개소 좌우 구간 충돌사고 예방 교차점 노면표시 △광장동 노인회관 주변 1.2m 높이 안전펜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어두운 골목길에 LED 가로등을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일대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갖춰 보행자 안전을 도모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한 소음·매연·안전사고 없는 '3무(無)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이달 4일 국민안전처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 등 7개 분야의 안전등급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교통사고 부문에서 최고인 1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