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국제영화제 러브콜 쇄도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어른에게 전하는 메시지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복수를 꿈꾸며 찾아간 곳에서 뜻밖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 10대 소년 시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잔혹한 세상 속에도 온기는 있기 마련이죠.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 만나보시죠.
종교에 빠졌다가 자살한 엄마, 그리고 모든 걸 방관하다가 떠나버린 아빠. 시완은 이 모든 것이 전도사의 탓이라 생각하며 복수를 꿈꿉니다.
손에 칼을 쥔 채 망설이는 시완... 안 감독은 정신도 마음도 약한 10대들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슬기 감독은 어린 나이에 잔혹한 세상에 버려진 10대 소년들이 점차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어른들에게 반성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복수심에 불타던 시완의 마음에 뜻밖에 온기가 찾아듭니다. 그토록 증오했던 전도사는 어느새 형과 같은 존재가 되고, 엄마처럼 신도였던 PC방 주인과 그녀의 딸인 민희에게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낍니다.
현재 수학교사인 안슬기 감독은 분필과 카메라 둘 다 잡고 있는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는데요. 안 감독은 교직생활 중 환경이 어려웠던 제자들을 모티브로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홀로 던져져 살아가는 10대들의 분노와 슬픔을 아주 담담하게 풀어낸 영화 그리고 그 속에 어른들에게 전하는 날 선 메시지를 담은 영화 ‘해에게서 소년에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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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사진=해에게서 소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