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9포인트(0.04%) 상승한 17,489.5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13%) 내린 2,050.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포인트(0.03%) 오른 4,986.02에 거래를 마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대비 1.9% 올라 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을 전망한 반면, 일각에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1.3%로 여전히 낮아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유가가 약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헬스케어업종과 임의소비재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세계 최대 할인판매 체인업체 월마트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아 3.5% 상승했다. 건축자재 판매 체인업체 홈디포의 주가는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4.4%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3.74% 오른 18.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