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다시 시작된 응답하라 열풍이 음원차트까지 휩쓸었다.
드라마 배경인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OST곡들이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응팔’의 또 다른 OST인 김필의 ‘청춘’이 4위로 랭크됐다. 원곡인 산울림의 ‘청춘’은 김창완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발표 당시 크게 히트한 바 있다. 이번에 OST로 편곡 하면서 김창완이 함께 피쳐링으로 참여해 세대를 초월한 감성을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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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트에는 절절한 감성이 담긴 발라드 곡들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대중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인조 감성 보컬그룹 포맨의 ‘안아보자’가 2위에 랭크됐다. 이번 앨범은 전곡 라이브 곡으로 들을 수 있으며 생생한 라이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뒤이어 윤하의 ‘널 생각해’가 3위로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하의 청아한 음색이 잘 어우러진 이 곡은 싱어송라이터인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 한 곡이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가을의 쓸쓸함에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표현하며 대중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치열, 백아연이 부른 ‘너를 처음 만난 그때’가 8위에 랭크되었다. 이 곡은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의 역주행송이다. 둘의 달달한 듀엣의 R&B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곡으로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포맨 역시 주간차트를 휩쓸며 ‘포맨 쇼크’을 일으키고 있다. 엠넷닷컴은 포맨 신곡인 ‘안아보자’가 주간차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유 너 하나야’가 6위를, ‘청혼하는 거에요’가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XIA(준수)가 부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OST ‘너라는 시간이 흐른다’가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신세계’는 2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역주행 음원도 등장했다. 케이윌(K.Will)의 '눈물이 뚝뚝'은 Mnet 인기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의 영향에 힘입어 무려 829계단을 역주행한 주간차트 4위에 안착했다. 응답하라 1988의 OST인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역시 25계단을 상승해 7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3위, 4위를 차지했던 아이유의 ‘스물셋’과 ‘제제’는 이번주 5위와 10위를 차지하며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2위를 차지했던 지코(ZICO)의 ‘Boys And Girls’는 6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한편 소리바다 관계자는 “최근 뚜렷한 음원 강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짙은 감성의 발라드 곡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ID, 아이콘 등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이 앞으로의 차트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