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이 자체 제작한 음악극 ‘에릭사티’가 오는 27~29일 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총 4회의 앵콜 공연을 펼친다.
에릭사티는 창작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과 실력 있는 예술가·제작진들과의 협업과 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재단의 시도로, 지난 2009년에 제작에 들어가 2011년에 초연, 2013년 서울 대학로공연(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지원작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11. 6~8.), 대전(11. 20~21.), 안산의 투어 공연으로 준비됐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그를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온 천재작곡가’라고 부른다.
무대 위에서는 현재의 인물인 ‘태한’이 시간여행을 통해 19세기 에릭사티의 파란만장한 삶과 비범한 예술세계를 만나는 판타지스타일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극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몽마르뜨의 한 카페에서는 피카소, 장 꼭도, 디아길레프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의 교류하는 장면이나 실제로 사티가 그들과 함께 올렸던 진보적 발레극 <파라드>의 오마쥬 등은 짧지만 공연 속에 또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흥미와 재미를 선물한다.
작품에는 김민정 작가, 정민선 작곡, 박혜선 연출, 신경미 음악감독 등의 창작진이 작품 개발과정부터 함께 해 오고 있으며, 초연부터 무대에 선 배우 박호산, 한성식과 2013년 대학로 공연에 합류한 배해선, 김태한 등 작품에 애정이 깊은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