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 LG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구본무 LG회장이 올 3분기 누적 보수 43억9000만원을 기록해 (주)LG 및 주요 계열사 전체 연봉 1위 자리에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된 LG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급여 28억4300만원, 상여금 15억4800만원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 증가한 보수총액 4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LG측은 높은 상여금 비중에 대해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도 전년보다 1% 증가한 2014년 매출 9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랐다.
한 사장은 3분기 누적 급여 8억7000만원, 상여금 8억4000만원을 받아 17억1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52.4%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급여는 15%, 상여금은 132% 올랐다.
상여금 급증에 대해 LG디스플레이측은 “올레드 TV 등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출시를 통해 업계 선도 기술력을 유지하고 수익 구조 개선 및 시장 지위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근소한 차로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구 부회장은 3분기 누적 급여 11억2900만원, 상여금 4억28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15억5700억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수총액 10억700만원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4위에 오른 이 사장은 누적 보수총액 15억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7억6300만원와 상여금 7억46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또 전년 동기 보수총액 7억6900만원 보다 96.3% 급증한 금액으로, LG 계열사 임원 중 가장 큰 보수 증가폭을 보였다.
그 외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는 8억1400만원의 보수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급여 6억6900만원과 상여금 1억4500만원을 합한 금액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조준호 LG대표이사는 급여 1억5600만원, 상여 5억1800만원 등 보수 총액 6억7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수 총액인 11억 6900만원보다 42.5% 감소했다.
올 2분기부터 등기이사로 등록된 하현회 LG대표이사는 3분기 누적 보수총액 6억8100만원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