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어나니머스 IS에 대한 사이버 공격 전면전 예고...이들이 유명해진 이유'
어나니머스는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자행한 IS를 응징 공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 세계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IS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며, "IS의 본거지를 찾아내 더 이상의 테러를 하지 못 하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가 유명세를 탄 것은 지난 2008년 종교단체 사이언톨로지를 상대로 벌인 전면전. 이들은 사이언톨로지를 반인권적인 종교로 규정, 해킹 공격을 퍼부었다. 이를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어나니머스는 이후 저작권 독점 반대, 반독재 반체제, 동성애 혐오주의 반대, 인터넷 검열 반대 등 다양한 주제로 해킹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2012년에는 아동포르노를 배포하는 ‘로리타 시티(lolita city)’라는 웹사이트의 회원 1,589명의 정보를 해킹해 소아성애 반대 활동을 하기도 했고, 지난 2013년 4월에는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해 국내에서도 화제 몰이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감행하기도 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 9월 안타깝게도 사망한 시리아 난민 아기를 비꼬는 커버 사진을 내놔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산 바 있다.
이들의 활동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의 해킹은 ‘불법’이지만 정의로운 목적성을 띠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나니머스의 활동이 언제나 정의로운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의 개인정보를 ‘재미’로 유출했다고 스스로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해 해커 조직 어나니머스[사진=어나니머스 오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