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747-8i[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대한항공이 3분기 메르스 여파에도 안정된 실적을 달성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2조9726억원, 영업이익은 289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매출액은 6.1% 감소했다.
노선별 매출액은 미주 32%, 유럽 20%, 동남아 15%, 중국 13%, 일본 10%, 국내선 7%, 대양주 3%를 차지한다.
3분기 유상여객 킬로미터(RPK·항공 편당 유상승객 숫자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합계)는 188억1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탑승률도 79.1%로 전년 동기(77.3%)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또 항공우주사업 부문도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7098억원, 영업이익은 12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93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항공우주사업 부문은 항공기 부품 제조, 군용기 MRO(수리·정비), 민항기 MRO, 무인기 등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에 이은 B747-8i 등 차세대 항공기 투입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장거리 시장에서의 수요 유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질적인 서비스 경쟁력이 수익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어 4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와 저유가 덕택에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