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국민 10명 중 5명, 中 관광객 유치 위해 마케팅ㆍ홍보강화가 1순위

2015-11-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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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마케팅 시대 지나…스토리 텔링 시급해"

[그래픽= 김효곤 기자 hyogoncap@] 우리국민 10명 중 5명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마케팅 홍보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국민 10명 중 5명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마케팅 홍보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가 창간 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6.1%가 '관광마케팅 홍보 강화'라고 응답했다.
또 27.4%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호텔 등 숙박 편의 시설 확충'을 들었고 '국립공원 케이블카 허용 등 인프라 구축'에 13.0%가 응답, '잘모르겠다'는 응답자는 8.4%였다.

특이한 점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허용 등 인프라 구축이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요하다'는 응답률은 중화권 관광객이 많은 제주에서 0%를 기록, 현재 관광산업을 위한 한라산 케이블카 허용 여부 논란을 그대로 보여줬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마케팅 홍보 강화'라고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지역은 충청권 (59.1%)이었고 제주권이 57.1%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강원권과 부산·경남권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9.1%가 가장 많았고 30대(50.7%), 20대(46.8%) 순이었다.

또 학력별로는 전문대졸(61.5%), 대졸(47.6%), 고졸(46.6%)순이며 여성(51.3%)이 남성보다 관광마케팅 홍보 강화의 필요성에 손을 들었다.

올해 들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43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5%에 달한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중국국제여유교역회에서 한국의 관광자원과 문화콘텐츠, 평창동계올림픽, K스마일 캠페인을 활용해 대(對)중국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조사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스토리 텔링 등 문화콘텐츠 발굴 등이 시급하다고 꼽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유형에 대한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 사이의 인식차가 존재했다.

심규호 중국학연구회 회장이자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마케팅의 문제가 아닌 콘텐츠의 문제"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서도 단체관광에서 개인관광으로의 관광유형 변화가 왔고, 이들은 이미 한국을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얻은 정보로 (한국에서)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오는 관광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이어 "이제는 마케팅이 아닌 관광자원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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